사진에 담은 인제 DMZ의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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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생태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DMZ 생태사진전’이 14일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개막했다.

‘인제 DMZ, 한반도 평화를 다시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제군이 광복 80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을 기념해 기획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14~26일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열리는 ‘DMZ 생태사진전’ 전시작 가운데 하나인 ‘철모에 핀 한계령풀’. 인제군 제공

14~26일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열리는 ‘DMZ 생태사진전’ 전시작 가운데 하나인 ‘철모에 핀 한계령풀’. 인제군 제공
전시회에서는 DMZ 생태를 30여 년간 기록해 온 전영재 한림대 겸임교수의 사진 35점을 만날 수 있다. 인제 DMZ의 풍경을 비롯해 철모에 핀 한계령풀, 병사와 산양, 인북천의 물고기, 천연기념물 수달, 대암산 용늪과 꽃 등 희귀한 생태 사진들이 선보인다.이와 함께 천연보호구역인 향로봉의 생태와 고라니, 노루, 하늘다람쥐, 겨울 산양, 수리부엉이, 올빼미, 참매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되살아난 다양한 생명체들의 모습도 전시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번 전시가 인제군민과 군 장병, 관광객들이 인제 DMZ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전쟁의 한가운데를 스스로 복원한 자연처럼 남북한이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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