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야, 웹소설이야?"… 연애운 읊어주는 AI 사주에 2030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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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주 업체 사이버네틱스 송홍기 대표 딱딱한 점괘 대신 ''나'를 주인공 만든 스토리텔링1년 만에 월 매출 1억서 10억으로 급성장 등록 2026-08-26 오후 4:40:42 수정 2026-08-26 오후 4:40:42 가 가 [이데일리 권아인 수습기자] “지금 주변에 ‘썸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인물 한 명이 이미 있는 상태예요. 당신이 조금만 힘들어보이면 말없이 손 내밀어주고, 피곤할 땐 맛있는 커피나 초콜릿 하나 툭 건네는 센스쟁이에요. 2026년 하반기~2027년 초반쯤이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이 무려 80% 이상” 마치 웹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공지능(AI) 사주에 20대 여성들이 열광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 새해 계획 및 운세 서비스 이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AI 운세를 본 경험이 있는 20대는 52.1%였다. 이 중 여성의 이용 경험은 44.0%로 남성(36.0%)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들에게 사주는 더 이상 미래만 대충 맞히는 ‘딱딱한 점괘’가 아니다. 2030 세대는 사주나 타로 등을 MBTI와 같이 ‘자기분석 콘텐츠’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송홍기 사이버네틱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권아인 수습기자)딱딱하기만 했던 사주를 ‘나’의 이야기로 바꾼 한가운데에는 AI 사주 서비스 업체 사이버네틱스의 송홍기 대표가 있다. 송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명리학적 해설만 하면 결국 정보 전달에만 그치게 된다”며 “이용자가 자신의 서사를 몰입감있게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 IP와 스토리를 활용해 사주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처음부터 사주 사업을 꿈꾼 건 아니다. 바이오의공학을 전공한 그는 군 복무 시절 삶의 의미와 공허함에 대한 고민을 하며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을 꿈꿨다. 그가 처음 주목한 분야는 ‘멘탈 헬스’였다. AI가 이용자에게 말을 걸면서 메타인지(자신의 인지 과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통제하는 능력)를 돕는 ‘안녕나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히려 주변에서는 사주나 타로를 통해 힘든 시기에 위안을 얻는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 대표는 “힘든 사람들이 꼭 반드시 ‘솔루션’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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