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그제 기준금리를 연 1%로 올리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의 금리 1%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이다. 한때 마이너스 금리까지 갔던 일본이 이제 물가와 임금 상승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수십 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저금리 일본’이라는 ‘고정값’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값싼 엔화를 빌려 세계 각국의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해 왔다. 지난해 일본의 금리 인상 때도 엔 캐리 청산 우려가 제기됐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도 즉각적인 대규모 자금 회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금리 인상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날 공산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를 웃돌고 있고, 계속되는 엔화 약세에다 임금 역시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인다. 일본은행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닫지 않은 만큼 시장은 이제 ‘일본도 금리를 올리는 나라’라는 새로운 변수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도 비슷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일본이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 한국은행 역시 독자적으로 완화 기조를 이어가기 어려워진다. 당장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주목받는 이유다.
금리 상승국면에서는 가계부채가 더 민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높다. 금리가 소폭 올라도 원리금 상환에 큰 부담이 된다. 부동산 시장 역시 금리 방향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어 ‘정책적 긴장’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외환시장도 경계해야 한다. 엔화와 달러 가치의 변화가 원화값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 어렵다. 외국인 자금 이동과 채권시장 변동성 역시 커질 수 있다. 과거 경험만으로 “이번에도 괜찮을 것”이라고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 세계 경제는 지금 다시 금리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익숙했던 금융시장이 바뀐다는 신호다. 정부 기업 가계 모두 금리 상승이 새로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12 hours ago
1
![[단독] 금융위는 안전하다는데…사모대출 30%가 보험사 5곳에 몰렸다](https://pimg.mk.co.kr/news/cms/202606/18/news-p.v1.20250909.713b9e015ee9401f9859cb6aa1c9c20f_R.png)






![[포토] 코스피, 장중 9000선 돌파](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8/news-p.v1.20260618.d15556408f7e46e7bbc8c94946aa41cc_P1.jpg)
![[헬스캡슐]은행잎 추출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 확인 外](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6/133978263.3.jpg)




!['꽃청춘' 3인방, 무계획 제주의 높은 벽..결국 티켓 구하기 실패[별별TV]](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421091553722_1.jpg)

![[오피셜] ‘불꽃슈터’ 전성현, KT서 ‘퍼펙트 10’ 파트너 문성곤과 재회…서민수도 3년 계약](https://pimg.mk.co.kr/news/cms/202605/28/news-p.v1.20260528.c55346b19e8f45bfb362482843760fb3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