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애터미, 산불 진화 희생자 유가족 위로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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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사랑의열매 2025 영남지역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전달식 단체사진. 사랑의열매 제공

애터미·사랑의열매 2025 영남지역 산불 피해 위로지원금 전달식 단체사진. 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남 지역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입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조종사를 대상으로 총 47억 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애터미 주식회사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100억 원 중 일부로 마련된 지원금이다.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희생자 1인당 5억 원, 중상자에게는 치료비 및 재활 지원을 위해 2억 원, 경상자에게는 치료비 명목으로 2000만 원씩 각각 지급한다.

지원금 전달식은 산불 진화작업 중 사망자와 중상자 등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경남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피해 유가족과 부상자, 박한길 애터미 회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애터미 회원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에게 희생자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함께 전달했다.

사랑의열매와 애터미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 공공지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영역을 민간이 함께 보완하겠다는 뜻도 담았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불길 앞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고통을 겪은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동체가 아픔을 나누는 일에 기업도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는 애터미의 나눔 철학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애터미의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재난 속에서 헌신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예우의 실천”이라며 “향후 집행 예정인 기부금 또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피해 복구 및 복지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 원은 이번 위로지원금 외에도 산불 피해 직후 영남지역 아동양육시설 3곳에 대한 긴급지원에도 사용됐다. 피해 아동들에게 의류, 생필품, 침구류 등의 생활물품과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 및 치료비를 지원했다. 사랑의열매는 향후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사업에 잔여 성금을 신속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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