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쓰러졌어요”…심폐소생술로 70대 시민 구한 서대문구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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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들이 홍은2동주민센터 후문 계단 아래에 쓰러진 70대 남성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119 구급대원들이 홍은2동주민센터 후문 계단 아래에 쓰러진 70대 남성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의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주민센터 외부 계단 아래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4일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5일 홍은2동주민센터 직원들의 신속한 구조 신고와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70대 남성 A 씨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홍은2동주민센터 직원들은 5일 오전 11시 10분경 ‘사람이 쓰러졌다’는 한 주민의 외침에 밖으로 뛰어나왔다.

직원들은 주민센터 후문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쪽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씨를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직원들은 A 씨의 의식 상태를 확인했고, 호흡이 없는 것을 감지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조동우 주무관이 약 5분여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 구급대가 도착했다. 구급 대원들의 응급조치로 심장 박동이 돌아온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서대문구 홍은2동주민센터 조동우 주무관(왼쪽 세 번째)이 비상 상황에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한 조중훈 동장(오른쪽 세 번째) 등 홍은2동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서대문구 홍은2동주민센터 조동우 주무관(왼쪽 세 번째)이 비상 상황에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한 조중훈 동장(오른쪽 세 번째) 등 홍은2동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A 씨의 가족은 다음 날 주민센터를 찾아 “긴급한 상황 가운데 빠르게 대처해 주셔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A 씨는 사고 후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소리쳐주신 주민분과 한마음으로 도와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을 만났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심폐소생술 교육에 지속해서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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