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쓰레기 더미’ 방치된 여성 구조…“12시간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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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빽가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집을 방치해온 20대 사연자를 위해 12시간 동안 직접 쓰레기 집 청소를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캡쳐

가수 빽가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집을 방치해온 20대 사연자를 위해 12시간 동안 직접 쓰레기 집 청소를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캡쳐

가수 빽가가 쓰레기 더미 속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의 집을 홀로 12시간 동안 청소하는 선행을 펼쳤다.

25일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 공개된 영상에서 빽가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퇴사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으며 60일간 집안일을 중단한 구독자 A 씨의 거주지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각종 쓰레기와 함께 곰팡이, 벌레 알 등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싱크대 배수구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부패한 상태였으며, 냉장고 내부 역시 곰팡이가 증식한 식재료가 쌓여 있었다. 주방 곳곳에는 기름때가 고착됐고 제습기 내부까지 곰팡이가 번식해 위생 상태가 극도로 열악했다.

빽가는 외주 업체 도움 없이 개인 청소 장비를 지참해 당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작업을 주도했다. 이날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만 포대 13자루 분량에 달했다.

장시간 수분과 세제에 노출된 빽가의 손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부어올랐으나 작업은 계획대로 마무리됐다. 빽가는 책장 도서를 크기별로 재배치하고 세탁조 내부 세척, 바닥 고온 스팀 청소까지 완수하며 현장을 정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캡쳐

빽가는 29세 당시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립된 A 씨의 상황에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청소를 마친 뒤 빽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전달하며 격려하자 사연자는 눈물을 보였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도 하기 힘든 청소였을 텐데 대단하다”, “더러워진 집이 아닌 인생을 정리해 준 것 같다”, “평소 깔끔한 성격만큼 인성도 빛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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