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는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색 계열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대선 당시 카리나가 붉은색 패턴에 숫자 2가 적힌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파란 옷이냐”고 지적했다. 대선 당시 카리나는 붉은색 옷차림으로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며 거센 공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리나가 일상적인 내용을 게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지한 뒤 곧바로 삭제했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그러나 이번에도 파란색 의상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결국 팬들은 ‘카리나를 응원하는 팬 일동’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입장문에서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의상과 사진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선거 논란의 화살을 개인에게 돌리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이 자신의 일상과 취향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 역시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헌법상 자유”라고 강조한 뒤 또한 선거철마다 연예인의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을 두고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행태가 아티스트를 불필요한 정치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고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카리나의 의상과 사진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단정하거나, 근거 없이 선거 논란과 연결짓는 해석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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