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기계로 만든 12m ‘시간의 탑’…김준수 ‘영원의 축’ 한강 빛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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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작가의 ‘영원의 축(Axis of the Eternal)’. 작가 제공 수십 개의 투명한 프리즘이 길게 뻗은 금속 구조물에 매달려 있다. 빛을 받은 프리즘마다 색이 달라지고, 복잡하게 이어진 기계장치가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을 이룬다. 길이 12m에 이르는 키네틱 아트 작품 ‘영원의 축(Axis of the Eternal)’이다.김준수 작가의 ‘영원의 축’은 DC모터와 스테인리스 스틸, 프리즘, 기어, LED 등을 결합한 설치작품이다. 2025년 제작됐으며 한국의 ‘탑’에서 착안한 형태를 기계장치와 빛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현상을 기계장치와 금속을 통해 표현해 왔다. 정교하게 설계된 기계장치와 프리즘을 활용해 빛의 움직임과 물질의 변화를 작품 안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고정된 조형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빛과 기계장치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대표작 ‘감각의 요소’ 시리즈에서는 프리즘과 반복되는 기계운동을 활용해 감각과 생명성을 탐구했다. ‘영원의 축’에서는 이러한 작업 방식을 한국의 문화적 기억과 시간이라는 주제로 확장했다. 과거의 건축적 형태에서 가져온 요소에 기계와 빛을 결합해 전통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조형 언어를 한 공간에 배치했다.‘영원의 축’은 지난해 DDP에서 열린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에서도 소개됐다. 당시 전시 공간의 입구에 설치돼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활용됐다. 올해는 한강과 노들섬을 배경으로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영원의 축’이 전시되는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노들섬에서 열린다. ‘빛의 서사시(Rhapsody of Light)’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대형 레이저아트와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공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수변 레이저와 미디어아트 행사가 될 예정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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