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잔액 1조5000억↑ ‘빚투’ 경고음
신용대출 금리 하단도 4% 훌쩍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 잔액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장에 주식 투자에서 나만 소외된 것으로 여기는 ‘포모(FOMO)’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1조2822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말보다 1조5000억원정도 급증한 수치다.
문제는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대출금리의 지표인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투자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률이 대출 이자율보다 높아 강세장에 올라타려는 개인 투자자 수요가 증가한 것 같다”면서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과도한 ‘빚투’(대출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채를 비롯한 시장금리는 중동전쟁 발발 후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A은행 내부 시계열을 보면, 현재 금리 상단은 2022년 10월 말(7.33%)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0∼5.74%(1등급·1년 만기 기준)로, 역시 2개월 전보다 하단이 0.25%포인트 높아져 4%를 훌쩍 웃돌고 있다. 상단도 0.21%포인트 올랐다. 지표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13%포인트 뛴 영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면서 “최근 대출금리를 산출할 때마다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20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급락장 여파로 대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빌려쓰는 초단기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20일 1458억원에 달했다. 하루 반대매매 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23년 10월 24일(5487억원) 이후 3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일과 18일에도 강제 청산된 금액은 각각 676억원과 917억원에 달하는 등 3일간 3000억원정도가 반대매매로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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