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어디 없나요” 5월 황금연휴에 국내호텔 이미 ‘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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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예약률 90% 안팎…“예약 문의 실시간으로 쇄도”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활주로 노면 결빙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04.  [제주=뉴시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활주로 노면 결빙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04. [제주=뉴시스]
5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1~6일) 국내 주요 호텔들이 만실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 조선 서울(420실)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342실) 및 명동(375실) 등 서울 도심 호텔의 다음달 1~6일까지 객실 점유율은 지난 22일 기준 약 90%에 달한다.

웨스틴 조선 부산(290실)과 그랜드 조선 부산(330실) 객실 예약률도 90%를 기록 중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271실)는 80%의 객실이 예약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5월 황금 연휴 기간 하루 최대 1454실의 객실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예약률로는 90.9%에 이른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경우 객실 예약률이 90%를 웃돌아 만실에 가깝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울 객실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오르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볼 때 5월 연휴 기간 만실 수준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 항공권 구입 등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지 특성상 이달 초부터 예약이 크게 증가해 현재 90% 수준이며 지금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 ‘징검다리 휴일’을 맞을 전망이다.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개월 연속 공휴일 지정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였던 지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엿새 간의 설 연휴 기간을 조성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해외여행 수요만 늘어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 불거진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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