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43)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랑 따뜻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날텐데’ 영상이 게재됐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성시경을 만나 영화부터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조여정과 11년 전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나는 사람이 있지?”라고 물었고, 조여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성시경은 “그래?”라며 “키가 작고 머리가 긴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성시경은 결혼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거 아니야. 많았을 거고”라고 했고, 조여정은 ”오빠도 똑같이 일하는 반경이 정해져 있잖아요. 보는 사람이 똑같다. 그런 문제 아닐까”라며 “난 비혼주의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조여정은 “그냥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그냥 엄청난 속도로 일이 굴러갔다”고 했고, 성시경은 “요즘에 그런 생각 안 드나?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거 같긴 하다”고 털어놨다.
조여정 역시 공감하며 “그래서 나도 그걸 받아들인 거야. 어차피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막 만든다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여정은 술도 뒤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맞아 술도 안 먹었잖아. 너 교회도 가니?”라고 물었다. 조여정은 “종교는 없다”고 답했다.
조여정은 “근데 나는 작품을 들어가면 다 의미가 없다. 뭐 술자리도, 내 사적인 시간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일할 때는 객관적으로 나를 인정하는 건데, 진짜 일 밖에 모르긴 한다. 작품 밖에”라고 했다.
성시경은 “대단히 바람직한 거 아니냐. 그거 맞춰 줄 수 있는 남자는 있을 걸?”라고 받아쳤다.
한편 조여정은 1997년 패션월간 ‘쎄씨’ 모델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9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입학했으며 2009년에는같은 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인간중독’ ‘기생충’, 드라마 ‘집으로 가는길’‘해운대 여인들’‘99억의 여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