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정보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통합(SI) 업체이자 비트코인 재무관리전략(DAT·이하 트레저리) 기업인 비트플래닛(049470)이 근 한 달 간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를 마무리하고 15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한다.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이사는 “이번 거래 재개는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본질적인 수익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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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 (사진= 비트플래닛 제공) |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이 대표는 최근 주식 거래 재개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매매거래 정지 사유였던) 주식 병합 자체가 기업 가치를 만드는 건 아니다”고 전제한 뒤 “기존 SI사업이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지,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이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비트플래닛은 액면가 100원을 500원으로 높이기 위해 5대1 주식 병합을 단행했고, 이로써 1000원에도 못 미쳤던 주가는 동전주 신세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기존 SI사업의 경우 공공기관과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IT 인프라 구축, 수주와 영업까지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전사 매출과 현금흐름의 아랫단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새롭게 비트코인 채굴사업과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AI데이터센터와 GPU 유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모두를 직접 감당할 역량은 아직 못 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며 “꽤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런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서 만들어지는 영업 현금흐름을 토대로 비트코인 보유를 늘려가는 트레저리 전략을 쓰겠다고 말했다. 비트플래닛은 현재 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종적으로 1만개까지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게 목표이긴 하지만, 우리는 비트코인을 최대한 많이, 빨리 사 모아야 한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진 않다”며 “비트코인을 보유한 뒤 가격이 오르기만 기대하는 그런 사업구조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사업 체력부터 키워 거기서 나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철저한 자본 배분 원칙,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트레저리 전략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토큰증권(STO),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여타 토크나이제이션(Tokenization) 등과 관련해 입법이나 규제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사업 아이템을 보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 글로벌 크립토 플레이어들과 논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은 초기 논의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와 연산 인프라, 거기서 창출한 현금흐름으로 디지털자산 익스포저를 의미있게 가져 가는 회사가 되는 게 최우선 과제이고, 우선 여기에 방점을 찍고 싶다”는 단서를 달았다.
끝으로 그는 “주식 병합 후 거래 재개는 우리에게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주주들과의 약속”이라며 “작년부터 우리가 시장에 약속했던 로드맵이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되는 걸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에선 버블이니 뭐니 해도 AI 데이터센터가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으며 한국도 이런 부분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비트플래닛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그 와중에 주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돌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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