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밀번호 내놓아라”…전 세계서 가상화폐 노린 납치 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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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노리고 납치 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방송은 2016년 이후 전 세계 44개국에서 68건의 가상화폐 관련 납치 사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해 사건이 최다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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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뉴욕에서 가상화폐 납치범이 체포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5월 뉴욕에서 가상화폐 납치범이 체포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가상화폐 가격이 날로 고공행진 하면서 이를 노리고 납치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미 NBC방송은 무장 강도단이 가상화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또는 그 가족을 납치한 뒤 휴대전화에서 가상화폐를 송금하는 방식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NBC는 뉴스 보도와 법률 문서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44개국에서 68건의 가상화폐 관련 납치 범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납치 사건은 전 세계에서 총 17건 발생, 10년 사이 최다 발생했다.

NBC는 가상화폐 관련 납치 사건은 2019년부터 매년 증가했지만 올해는 벌써 지난해의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는 한 30대 가상화폐 투자자가 이탈리아 국적의 남성을 납치한 뒤 호화 아파트에 2주 넘게 가뒀다. 당시 괴한들은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내놓으라며 고문을 했다.

NBC와 인터뷰한 납치 피해자인 우간다의 사업가 페스토 이바이비(36)는 수도 캄팔라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차량 세 대가 자신을 둘러쌌다고 했다. 이후 괴한들이 납치, 눈을 가린 뒤 고문실로 데려갔다는 것이다.

당시 괴한들은 그에게 “당신이 가상화폐를 해왔고 돈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 50만달러(약 6억900만원)를 송금하라”고 했다. 피해자는 당시 아이폰 두 대를 빼앗겼고 12만달러(약 1억6000만원)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과 1만8000달러(약 2400만원) 상당의 밈 코인 접근 권한을 빼앗겼다.

이후 괴한들은 5시간 뒤 피해자를 풀어줬다고 한다.

한편,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12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면서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지난해보다 두 배나 많은 신체적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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