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으로 출발한 청년, 29%는 10년간 정규직 진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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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硏 ‘청년기 노동경로’ 분석 정규직 시작하면 10년중 8년 일해 비정규직 첫발 청년 10명중 3명… 단 한번도 정규직으로 이동 못해 “취업률 넘어 ‘경력 사다리’ 마련을” 올 4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동아일보 DB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금융 정보기술(IT) 분야에 취업하려고 1년 7개월째 준비 중인 조모 씨(28)는 인공지능(AI) 등의 영향으로 채용 문이 크게 좁아졌지만 정규직을 고집하고 있다. 첫 직장에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 자체가 향후 고용 안정성, 경력 성장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 씨는 “비정규직은 두 자릿수로 뽑아도 정규직은 여러 분야를 합쳐 한 자릿수만 선발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취업 준비가 더 길어져도 처음부터 경력으로 인정받을 정규직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생애 첫 일자리의 고용 형태가 향후 10년간 고용 형태와 안정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첫출발을 정규직에서 시작한 경우 근무 기간 10년 중 8년 이상을 정규직에서 근무했지만 비정규직에 먼저 들어간 경우 3년 정도만 정규직에서 일했다.● 첫 직장이 향후 10년 고용 안정에 영향 10일 국회미래연구원의 ‘세대 간 청년기 노동 경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저성장 세대(1989∼1998년생)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직장을 정규직에서 출발한 경우 향후 10년 중 약 8년 3개월(82.1%)을 정규직에 있었다. 미취업 기간도 10.8개월에 그쳤다. 반면 비정규직에서 첫 직장을 시작한 이들은 향후 10년 동안 약 3년 1개월(31.1%) 정도만 정규직에서 근무했다. 미취업 기간도 35.6개월에 달해 정규직에서 출발한 이들과 비교할 때 3배 정도 길었다. 보고서는 1962∼1998년생 직장인 1만4241명을 대상으로 첫 일자리와 고용 형태, 안정성 등을 분석했다.첫 직장을 비정규직에서 시작한 이들 중 71.2%는 10년 이내에 한 번 이상 정규직으로 이동했다. 반면 28.8%는 같은 기간 단 한 번도 정규직으로 이동하지 못했다.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경우 첫 취업부터 정규직 전환까지 평균 57.7개월(약 4년 10개월)이 소요됐다. 첫 직장을 비정규직에서 출발했다면 향후 10년 중 절반 가까이 비정규직에서 근무해야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셈이다. 정규직 전환은 성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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