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AI 기반 '인텔리전트 커머스' 공개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는 AI가 상품 탐색부터 선택, 결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자는 이 기술을 통해 AI 상거래 시대에도 기존 결제 시스템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자는 AI를 활용한 커머스 환경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고, 결제의 복잡성을 줄이고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거래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은 비자가 30년 넘게 쌓아온 AI 기반 부정거래 방지 및 리스크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퍼플렉시티, 삼성, 앤트로픽, IBM, 미스트랄AI,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해 개인화되고 안전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는 AI 결제 기능, 개인화 추천, 보안 중심의 결제 통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AI 결제 가능 카드'는 카드 정보를 토큰화해 보안을 강화하고, 지정된 AI 에이전트만 결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소비자는 결제 가능 시점과 조건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AI 기반 개인화' 기능은 소비자가 동의한 결제 및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더 정교한 추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간편하고 안전한 AI 결제'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지출 한도와 조건을 직접 설정하고, 모든 결제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분쟁 대응 및 결제 통제가 가능하다.

비자 관계자는 “자사 API와 커머셜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들이 AI 커머스 기능을 보다 쉽게 통합·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 가맹점, 개발자 모두에게 AI 커머스 전환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고, 새로운 커머스 시대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