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샐러드 안팔리자…美스위트그린, 초특가 메뉴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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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샐러드 안팔리자…美스위트그린, 초특가 메뉴 내놔

미국 고급 샐러드 전문점 체인 스위트그린이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15달러 미만의 특가 메뉴를 내놨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자금 사정이 팍팍해진 미국인들이 외식 소비를 줄이면서 스위트그린의 실적과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가격대가 높은 샐러드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스위트그린은 이날 15달러 미만의 치킨 랩 네 가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고객을 다시 매장에 찾게 하고, 매출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니콜라스 자멧 스위트그린 공동창립자는 스위트그린이 뉴욕·로스앤젤레스·중서부 지역의 약 70개 지점에서 랩을 테스트했다며 “테스트 과정에서 수십만 번의 래핑과 제대로 된 작업을 거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랩 가격은 도시마다 11달러에서 15달러까지 다양하며, 가격에 예민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10달러짜리 특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비싼 샐러드 안팔리자…美스위트그린, 초특가 메뉴 내놔

스위트그린의 최근 실적은 좋지 않다. 스위트그린은 지난 분기 매장 매출이 11.5% 감소했고, 지난해 말 약 300개 매장의 방문객 수가 13% 감소했다. 주가는 지난해 80% 하락해 현재 주당 6.8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자멧 공동창립자는 “충성 고객조차도 매일 샐러드를 먹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메뉴에 대한 피로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젊은 소비자들은 비싼 한 끼 대신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끌리고 있다. 촙트(Chopt), 저스트샐러드(Just Salad) 같은 경쟁업체는 수년 전부터 랩을 팔고 있고, 최근 급성장 중인 지중해식 간편 음식점 카바(Cava)도 피타랩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스위트그린도 랩 메뉴를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플레이저A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스위트그린을 방문한 고객 상당수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지난 3월 방문객 수는 7.6% 감소했다. 이에 비해 카바 방문객 수는 같은 달 6.8% 증가했다.

한편 스위트그린은 다음 분기 실적을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할 예정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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