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대기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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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9 17:58 수정2025.06.09 17:58 지면A6

대통령실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대기 발령했다. 대통령경호처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자 대통령이 강조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경호처 수뇌부는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를 상대로 인사 보복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호처도 입장문을 내고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국민께 올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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