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지갑만 홀쭉해진다”…다섯명 중 한 명에겐 무용지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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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비만치료제, 지갑만 홀쭉해진다”…다섯명 중 한 명에겐 무용지물이라고? 오젬픽·위고비·마운자로 등 치료제임상 참가자 최대 3분의 1 효과 미미같은 약 복용해도 체중변화 천차만별 챗GPT 이미지 생성 전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 주사가 어떤 사람들에겐 효과 없이 돈만 쓰게 하는 무용지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젬픽·위고비·마운자로 등을 장기간 복용하며 식단과 운동까지 병행해도 체중이 거의 줄지 않아, 개인별 차이를 밝히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체중의 5%도 빼지 못한 참가자가 최소 9%에서 많게는 3분의 1까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다수 참가자가 평균 체중의 15~20%를 감량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캐나다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메르세데스도 체중 감량 효과를 못 본 사례다. 그는 2024년 오젬픽 처방을 시작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 여러 비만 치료제를 차례로 사용했다. 약을 바꿔가며 수년간 치료를 이어갔음에도 체중감량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약을 사용하면서도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과 강한 식욕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한 달 동안 극도로 식사량을 제한해 약 20파운드(약 9㎏)를 감량하기도 했지만 그는 이를 약효가 아니라 자신의 강한 식이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갈망을 두고 “헤로인 금단과 비슷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 마약 금단과 의학적으로 동일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환자가 느낀 강도를 표현한 것이다.또 다른 캐나다 남성 유리 K(57)는 위고비를 6개월간 사용했지만 체중이 약 242파운드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 5일 운동하고 패스트푸드를 거의 먹지 않았으며, 약을 사용하면서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고 식욕도 일부 줄었지만 체중 자체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알렉산더 미라스 얼스터대 비만학 교수는 환자의 의지나 노력 부족이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약물이 어떤 사람에게서 배고픔과 음식 섭취를 충분히 줄이지 못한다면 체중감량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연령과 성별, 당뇨병 유무 등이 약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령층은 젊은 층보다 체중감량 폭이 작은 경향을 보였고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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