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英 돌아온 해리 왕자…찰스 3세 “왕실 업무 복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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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한 뒤 영국 왕실과 불화를 빚으며 미국으로 떠났던 해리 왕자가 6년 만에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다. 다만 찰스 3세 국왕은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공식 업무를 다시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7일(현지 시간) 미국 CNN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 시종장은 찰스 국왕을 대신해 정부와 군, 해리 왕자 측에 보낸 서한에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2020년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다”며 “이들의 지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왕실은 두 사람이 하는 자선·상업 활동 역시 왕실과 무관한 개인 자격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왕실 고위 구성원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중단하고 북미로 이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보다 독립적인 삶과 재정적 독립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실 업무와 공식 군 직책에서 물러났고 공적 자금도 받지 않게 됐다. ‘전하’ 호칭도 공식 활동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이후 왕실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1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 생활과 인종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폭로했고, 해리 왕자는 2023년 회고록 ‘스페어(Spare)’에서 형 윌리엄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들과의 갈등을 공개했다.그럼에도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 말 아치 왕자(7), 릴리벳 공주(5)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다. 두 자녀는 9월부터 영국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가족은 런던 밖 비왕실 거처에서 장기간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도 유지한다. 귀환 배경에는 자녀 교육 등이 거론되지만 부부가 구체적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영국에서는 이번 귀환이 왕실과의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찰스 국왕이 이례적으로 해리 왕자 부부의 지위를 재확인하면서, 귀환과 왕실 복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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