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태권도 대사범의 날’ 지정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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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열린 2026 세계태권도대회 참가 선수들이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2026.08.02. 서울=뉴시스 미국 하원에서 태권도 고수인 ‘대사범들(Taekwondo Grandmasters)’을 기리는 날을 지정하는 결의안이 3일(현지 시간) 발의됐다. 미국 전역에서 많은 이들에게 신체 운동과 정신 수양을 제공하는 태권도 사범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조치다. 태권도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술 중 하나로 꼽힌다.7일 미국 의회 법률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펜실베이니아)과 민주당 소속 매들린 딘 하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9월 4일을 ‘태권도 대사범 감사의 날(Appreciation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3일 공동 제출했다. 9월 4일은 ‘국제 태권도의 날’이기도 하다. 앞서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해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미 하원 결의안은 태권도를 수천 년의 한국 역사에서 발전해 온 전통무술이라고 소개하며 “고대 고구려 왕실의 호신 무술인 ‘수박’ 또는 ‘택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跆)’, ‘권(拳)’, ‘도(道)’ 등 각 음절의 의미와 더불어 “태권도는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하지만 발차기 동작의 독특한 조합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결의안은 “태권도는 스포츠 및 호신술뿐 아니라 유연성, 지구력, 근력, 올바른 자세 등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며 “예의, 정직, 인내, 자제력, 불굴의 정신과 같은 정신 수양과 인격 함양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하원 결의안은 향후 소관 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최종 채택된다.이미 미국의 일부 주에선 태권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1년, 버지니아주는 2017년부터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주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21년 태권도 명예 9단을 수여하면서 “태권도는 전 세계 무술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배런도 태권도 유단자로 알려져 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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