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보고 퇴직연금 DC로 갈아탔더니…두달 만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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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DB→DC 전환 15만명…전년비 181% 급증전환 직후 증시 급락…고점서 갈아탄 가입자 ‘쓴맛’기존 적립금 DB로 되돌리기 어려워…“숙려절차 필요” 등록 2026-10-05 오전 9:53:26 수정 2026-10-05 오전 9:53:26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시 상승세에 퇴직연금을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에서 가입자가 직접 굴리는 확정기여형(DC)으로 갈아탄 직장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시가 고점을 향하던 6~7월에만 약 15만명이 DC형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후 증시가 급락하면서 일부 가입자는 두 달 만에 10% 넘는 손실을 봤다. 한번 DC형으로 옮긴 기존 적립금은 DB형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단기 수익률을 좇은 전환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7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한 가입자는 14만97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242명보다 181.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7월 전환자가 크게 늘었다. 6월 4만3974명이던 전환 가입자는 7월 10만5736명으로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전환자는 34만156명으로 전년 동기 15만5947명보다 118.1% 늘었다. 올해 전환 가입자의 44%가 6~7월 두 달에 집중된 셈이다.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난 시기는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시점과 겹친다. DC형 전환은 신청부터 완료까지 통상 한 달가량 걸린다. 이를 고려하면 7월 전환자 상당수는 코스피가 고점을 향하던 6월께 직접 운용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4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환 직후 증시가 방향을 틀면서 직접 운용에 나선 가입자들이 하락장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올해 4~6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한 가입자들의 7~8월 단순 기간수익률은 각각 -10.7%, -10.2%로 집계됐다. 이는 두 증권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수치로 전체 DC형 전환 가입자의 수익률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이미 DC형으로 옮긴 적립금을 다시 DB형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상 DB형에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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