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옥탑방 ‘남자 주머니에 뭐지?’…여경찰관 눈썰미에 붙잡힌 방화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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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벽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상가 옥탑에서 불을 지른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여지은 순경이 화재 경위를 조사하던 중 A씨의 흉기 소지 사실을 발견하고, 그가 화재를 의도적으로 저질렀음을 자백함에 따라 경찰은 그를 방화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가스 공격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설명했으나, 경찰은 그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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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벽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 상가 옥탑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의 눈썰미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여지은(29) 순경은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아 불이 난 마포구 대흥동의 한 상가 옥탑에 출동했다.

여 순경은 거주자들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확인하던 중 유난히 불안해하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더욱이 그는 상의 오른쪽 주머니에 31cm 길이의 중식도가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 순경이 흉기 소지 이유를 따져묻자 A씨는 “가스 공격을 받고 있어서 호신용으로 칼을 소지했다”며 횡설수설 했다. 이후 그는 “가스레인지 위에 휴지를 올려놓아 불을 질렀다”고 범행을 털어놓았다.

A씨의 자백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현주건조물방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체포, 지난 1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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