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라진 불꽃야구’ 화제의 콘텐츠 ‘불꽃야구’가 저작권침해신고 여파로 유튜브에서 돌연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스튜디오C1·모스트콘텐츠
‘이쯤 되면 제 11구단 아닌가.’
없는 게 없는 ‘불꽃야구’다. 구단 운영, 선수단 구성 무엇보다 ‘막강 팬덤’의 화력에 기대 프로야구 구단에 다를 바 없는 면모를 과시하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강’이 ‘불꽃’이 되며 빚어진 갈등 여파도 있다. ‘불꽃야구’ 전신 격인 ‘최강야구’를 둘러싼 제작사 스튜디오C1 또 이를 방영했던 jtbc 간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인 가운데, jtbc가 ‘불꽃야구’에 대한 저작권침해신고를 플랫폼에 제기하며 ‘콘텐츠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연출되고 있다.
‘불꽃야구’는 글로벌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사실상 ‘무료 시청’이 가능한 상황. 제작사 스튜디오C1 채널을 통해 3회까지 공개된 속에서 앞서 선보인 2회가 21일 ‘돌연’ 재생목록에서 종적을 감추는 일이 벌어졌다.
이같은 사태는 ‘불꽃야구’ 개막을 알렸던 1회부터 지속됐다. 침해 신고 주체는 ‘최강야구’를 두고 제작사 스튜디오C1과 분쟁 중인 jtbc로 알려졌다. 제작사 측은 유튜브에 이의제기 신청을 한 상태다.
현 패턴대로라면 19일 공개된 3회 역시 같은 절차로 부득불 ‘시한부’일 수 밖에 없는 처지. 이와 관련 방송계 일각에선 ‘진성 팬덤’이라 할 수 있을 ‘불꽃야구’ 중시청층의 시청 기회를 ‘침해’하는게 아니냐는 문제 또한 제기될 지 모른다며 큰 우려를 표시하고도 있다.
‘최강야구’는 제작사 스튜디오C1과 이를 방영해온 jtbc간 ‘제작비 시비’를 계기로 법적 다툼으로 비화됐다. jtbc는 지난달 제작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냈다.
‘없는 게 없는 불꽃야구’ 공식 응원가라 할 수 있을 OST도 나왔다. ‘불꽃야구’ OST 첫 주자로 낙점된 케이(K)밴드 레전드 FT아일랜드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불꽃야구’는한편, 기성 프로 야구단에 크게 다를 바 없는 팬덤 화력과 그에 걸맞는 외형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회 콘텐츠가 종적을 감춘 이날만해도 ‘불꽃야구’는 공식 응원가라 할 수 있을 OST 발매까지 공식화했다.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이 될 OST 가창의 첫 주자는 ‘케이(K)밴드 레전드’인 FT아일랜드가 낙점됐다. FT아일랜드는 이날 ‘한계란 없다’는 의미의 ‘불꽃야구’ 공식 주제가 ‘리미트리스’(LIMITLESS)를 발표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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