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측 "아이돌 남친? 왜곡…털털해서 남사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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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의 유작이 된 '기타맨' 스틸컷.

고 김새론의 유작이 된 '기타맨' 스틸컷.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2018년경 김새론이 한 아이돌 멤버와 교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을 왜곡한 보도"라며 "무분별한 사생활 노출이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새론 유족 관계자는 22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김새론은 결코 난잡한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을 만날 때는 늘 진심이었고, 원래 '남자 사람 친구'가 많은 털털한 성격이었다"며 "김수현과 교제 당시엔 그에 대한 마음이 깊었기에, 다른 사람을 만날 여유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 측은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이를 이용한 무분별한 정보 유포를 하고 있는 유튜버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헤치는 방식 때문에 유족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지난 3월 27일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이 목적이 아니라 유튜버 이진호 씨를 고소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족 관계자는 "처음부터 유족은 이 문제의 본질은 김수현이 아닌 사이버레카 처벌에 있다고 봤다"며 "사이버레카 유튜버는 '김새론은 전 남친 아이돌에게 왜 돈을 빌렸을까'와 같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이던 2015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과의 교제 시점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김새론은 솔로 가수, 전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와 교제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지난 21일에는 김새론이 음주 사고로 생활고에 시달릴 당시 아이돌 그룹 멤버와 연인 사이였고, 거액을 빌리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수현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과의 교제는 인정했지만, 미성년 교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며,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일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통 김수현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며, 김새론이 생전에 지인과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대역을 쓴 녹취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고 헤어졌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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