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 성남 복정역 에피트
84㎡ 단일면적 315가구 분양
위례·잠실로 10분대 접근 가능
포스코 글로벌센터·위례트램
복정역세권 대규모 개발 수혜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강남 옆세권 아파트'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인근 단지보다 최대 5억원가량 시세가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복정역 에피트'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84㎡ 315가구 규모로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을 맡는다.
복정역 에피트는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업계에서는 전용 84㎡ 분양가가 11억~12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인근 단지의 유사 평형 시세와 비교할 때 3억~5억원 저렴한 셈이다.
인근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자이는 지난달 15일 전용 84㎡(10층)가 19억5000만원, 전용 51㎡(13층)가 1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인 14일에 거래된 전용 59㎡(14층) 물건도 16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8호선 남위례역 근처 힐스테이트위례 전용 99㎡(5층)는 지난달 17일 17억원에 거래됐다.
복정역 에피트가 위치한 복정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사업비 10조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송파구와 수정구에 걸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코엑스의 2.21배에 달하는 규모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복합시설에는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공연장, 호텔, 대형병원 등이 들어선다. 또 복정역 주변에서는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물을 짓는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복정역 에피트 맞은편 위례 도시지원 용지에는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교육·연구·업무시설이 조성되는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다. 복정동 일대는 최근 고도 제한 규제가 완화된 호재도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 복정1공공주택지구(복정1지구)에서는 복정동·창곡동 일원 대지면적 57만여 ㎡ 용지에 4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주거단지를 비롯해 업무·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복정1지구 내에서 복정역이 가장 가까워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게 강점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을 통해 송파구 장지역까지 1정거장이고, 잠실까지는 11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수인분당선을 통해 선릉역까지 10분대에 오갈 수 있다.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는 물론 헌릉로, 성남대로, 송파대로 등이 가까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마천역에서 복정역, 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위례선 트램도 내년 하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서울국제학교를 필두로 복정초, 위례해솔초(2026년 3월 개교 예정), 창성중, 성남여중, 태평중, 복정고 등이 있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배치인 것은 물론, 3면 발코니(일부 가구 제외)로 실사용 면적까지 늘렸다. 지하 1층 동측에 스쿨스테이션을 기획해 안전하게 자녀 통학이 가능하도록 했고, 단지 내에 다양한 조경 공간을 연출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특화했다.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샤워실 등 주민 운동시설과 독서실, 맘스라운지, 어린이집, 경로당이 들어선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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