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새아파트 강남급 분양가
정자역 '더샵 분당 하이스트'
3.3㎡ 8천만원 육박 예상돼
인근 수지자이는 4천만원 수준
분당 고분양가 대체수요 몰려
올들어 집값 상승률 최상위권
성남시 분당구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 강남권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인접한 용인 수지구가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판교와 강남 접근성이 비슷한 생활권이지만 분양가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수지로 실수요와 관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당구 느티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 하이스트'는 이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정자역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이 단지는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을 통해 판교는 1정거장, 강남역은 15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당 7000만~8000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 신축 분양가는 이미 84㎡ 기준 20억원대가 사실상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인근 '더샵 분당 티에르원'은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6억8400만원에 달했고, 지난 1월 분양한 '더샵 분당 센트로' 역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1억8000만원이었다. 판교 일자리와 강남 접근성, 신축 희소성이 맞물리면서 고분양가가 굳어지는 구조다.
문제는 기존 구축 아파트 값을 감안해도 신축 분양가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이다. 분당구 대장주로 꼽히는 '파크뷰' 전용 84㎡는 지난 1월 2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에서도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 핵심 단지와 맞먹는 수준이다. 구축 가격도 높은데 신축 분양가까지 치솟자 일부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수혜지가 용인 수지구다. 수지는 분당과 바로 맞닿아 있고,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통하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와 플랫폼시티 개발 등 호재도 겹친다. 무엇보다 분당보다 낮은 분양가가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분양한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3.3㎡당 분양가가 4500만원 수준이었고, 전용 84㎡ 최고 분양가도 15억6500만원이었다. 분당 신축과 비교하면 3.3㎡당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같은 남부 생활권 안에서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수지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대출 규제 강화 국면도 수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수지 아파트 상당수는 15억원 이하에 형성돼 분당보다 대출 여력이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 셋째주까지 용인 수지구 아파트 값 상승률은 6.93%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분당 고분양가 부담이 수지의 기존 아파트 값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지는 입지와 생활 인프라스트럭처가 우수한데도 그동안 분당에 비해 저평가돼 있었다"며 "분당 신축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지의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더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신축 프리미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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