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0월 31일~11월 7일)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서울 지역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시행한 이후 규제를 피하려는 매수자 발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0.59% 올랐다. 정부의 규제지역에 포함됐지만 추가 규제 발표 우려 속에 사전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규제 제외 지역인 경기 구리시가 0.52% 올라 2위를 차지했다. 경기 과천은 0.44% 상승했고 서울에서는 송파(0.43%)와 동작(0.43%)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단지가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55㎡는 60억원에 손바뀜해 지난주 몸값이 가장 비싼 단지였다.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전용 84㎡도 42억원에 거래됐다. 송파에서는 리센츠 전용 124㎡가 42억원에 매매됐다. 최근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포동 궁전아파트 전용 146㎡도 38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세 시장에서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가 63억원에 계약됐다. 가장 비싼 전세 거래였다. 뒤이어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와 198㎡가 각각 43억원, 40억원에 전세로 세입자를 찾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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