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스타’ 된 상어에…“수조원짜리 홍보” VS “기후 변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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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북항 스타’ 된 상어에…“수조원짜리 홍보” VS “기후 변화 경고”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나 수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에 대해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은 뜻밖의 관광 명물이라는 평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 수온 상승이 우리에게 보낸 엄중한 경고라는 목소리가 나왔다.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상어는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목격된 뒤 며칠째 같은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몸길이는 약 3.5m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상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몰리면서 북항은 단기간에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이 상어는 ‘부캉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주말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친수공원을 찾았고, 평일에도 수천명에서 1만명 안팎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전재수 부산시장은 이 같은 관심을 북항을 알릴 기회로 평가했다.전 시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나타나면서 북항이 핫플이 됐다”며 “이건 수조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부산 북항을 전 세계에 알리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부산역 주변 식당이나 북항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며 넓은 북항 주변 주차장도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뻐 죽겠다”, “가오리나 오징어를 잔뜩 사서 뿌려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반면, 녹색당은 같은날 ‘상어는 경고하려고 왔다’는 논평을 통해 “지금은 상어에 환호하며 즐길 때가 아니라, 그 심각성을 깨닫고 삶과 시스템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녹색당은 이번 상어의 출현을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 변화의 신호라고 진단했다. 상어의 먹이가 되는 난류성 어종이 수온 상승으로 북상하면서 아열대성 상어가 먹이를 따라 부산 앞바다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녹색당은 “이번에 출현한 상어는 무태상어로서 주로 태평양 등 아열대 바다에 서식한다. 아열대 상어가 부산 바다에 나타난 것은 상어가 먹이로 하고 있는 난류성 어종이 북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며 “난류성 어종의 북상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부산 연안의 평균 수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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