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와 동행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AP뉴시스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오른쪽)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행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대표팀 신임 감독(72)이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를 꾸준히 발탁하겠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포르투갈축구의 상징이자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선수다. 그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대표팀에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 둘은 2030년 월드컵에서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제주스 감독과 호날두는 2025~2026시즌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동고동락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리그를 제패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경기에서 30골·5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알나스르와 동행을 마무리한 제주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030년 월드컵 본선까지다.
호날두는 2026북중미월드컵의 부진으로 인해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7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과 16강전(0-1 패)까지 이번 대회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뽑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골 중 2골은 약체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5-0 승)에서 터트렸고, 1골은 크로아티아와 32강전(2-1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채웠다.
스페인전 직후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면서도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았다. 제주스 감독의 부임으로 더 욕심을 낼 가능성이 있다.
제주스 감독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이끌던 지난해 4월 광주FC와 2024~2025시즌 ACL 엘리트 8강에서 맞붙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당시 7-0 대승을 거둔 뒤 이정효 광주 감독(51·현 수원 삼성)의 악수를 거부하고 입을 다물라는 제스처까지 취해 빈축을 산 바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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