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스페인전 영웅된 카보베르데 40세 GK 보지냐, 대회 최고 이변 선사했다…H조 스페인-카보베르데, 사우디-우루과이 경기 모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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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전서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애틀랜타│신화뉴시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전서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애틀랜타│신화뉴시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전서 상대 유효슈팅 7개를 막아내 0-0 무승부에 앞장선 뒤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애틀랜타│신화뉴시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전서 상대 유효슈팅 7개를 막아내 0-0 무승부에 앞장선 뒤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애틀랜타│신화뉴시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노란 옷)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전서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애틀랜타│신화뉴시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노란 옷)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전서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애틀랜타│신화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카보베르데의 40세 골키퍼 조시마르 보지냐(차베스)가 2026북중미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보지냐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서 풀타임을 뛰며 선방 7개를 기록해 조국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우승 후보 스페인의 막강한 화력을 버텨낸 카보베르데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서 첫 승점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카보베르데는 국제축구계서 잘 알려진 팀이 아니다. 2021년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에 올랐고, 2년 뒤 이 대회 8강에 진출해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 D조선 7승2무1패로 카메룬을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라 처음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스페인전 전망은 어두웠다.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이상 FC바르셀로나) 등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우승 후보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수비수 로건 코스타(비야레알) 외엔 눈에 띄는 스타가 없다. 스페인의 대승이 예상됐다.

예상대로 스페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70%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23차례 소나기슛을 퍼부었다. 이 중 7개가 골대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보지냐를 넘지 못했다.

몰도바와 키프로스 등 변방 리그를 전전했던 그는 전반 38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헤더를 막았고 6분 뒤 토레스의 강력한 왼발 슛을 잡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26분 야말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보지냐의 선방쇼는 우연이 아니다. 2012년 A매치에 데뷔해 이번이 5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인 그는 카보베르데 선수 중 역대 2번째로 많은 A매치 89경기에 나선 경력을 가지고 있다.

FIFA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린 보지냐는 눈물을 쏟으며 “비자 문제로 이곳에 오지 못한 어머니와 수년 전 세상을 떠난 조부모님이 보고싶다. 이 경기를 직접 보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감격했다. 그는 깜짝 인기도 얻었다. 경기 후 그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순식간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같은 조의 우루과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서 1-1로 비겼다. 전반 41분 압둘레라 알암리(알나스르)에 먼저 골을 내준 우루과이는 후반전 들어 공세를 펼친 끝에 35분 막시 아라우호(스포르팅)의 골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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