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일자리 놓고 이민자와 경쟁 … 유럽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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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일자리 놓고 이민자와 경쟁 … 유럽이 폭발했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동시다발 시위 확산10년새 이민자 2천만명 늘어난민복지·주거난에 갈등 누적反이민 앞세운 극우정당 득세트럼프도 "국경 닫아라" 가세 약탈당한 佛거리 상점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이 전날 시위 도중 약탈당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생활고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약 24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약 1000명이 다쳤다. AP뉴시스 고물가와 주택난, 공공서비스 악화에 대한 불만이 유럽 곳곳에서 거리 시위로 분출하고 있다. 여기에 이민자와 난민을 둘러싼 갈등과 정치권의 책임 공방까지 겹치면서 유럽 사회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은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와 폭력 사태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제·사회적 불만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사회적 불만은 유럽 각국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분출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임대료 급등에 반발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는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도심 광장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경찰과의 충돌로 번졌다. 국가별로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성장 둔화와 실질소득 압박, 재정 여력 부족으로 정부가 주택·교육·복지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민자 유입은 주택난과 공공서비스 부족을 둘러싼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미 주택 공급이 부족한 대도시에 이민자들이 집중되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늘고 일부 지역에서는 난민 수용 시설과 임시 숙소 확보를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학교와 병원에서도 인구 증가에 비해 교사와 의료 인력, 시설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복지 혜택과 공공주택 배분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스페인 부동산 개발 업체 이보사의 후안 호세 페루초 대표는 "매매와 임대 모두 집값이 사람들의 임금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지난 10년간 많이 늘어난 이민자 인구가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27개국의 외국 출생 거주 인구는 2015년 4429만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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