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해양금융산업의 체계적 발전과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운영하는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해양·금융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해운, 중소조선, 조선해양기자재, 선박관리 등 해양 관련 산업단체도 협의회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출범한 협의회는 2018년부터 운영해온 ‘부산해양금융협의체’를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글로벌 해운 환경 변화와 해양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을 해양금융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기존 협의 중심에서 정책 실행 중심의 플랫폼으로 전환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행정·기업 지원·인재 양성·정책 연구 등 4개 분야별 전문반을 구성해 체계적인 협업과제 발굴에 나선다.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16개 주요 해양금융 생태계 참여 기관과의 네트워킹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첫 공식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육성 방안이 제시됐다. 부산연구원은 해양금융 육성 로드맵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조선공제조합 설립 방안 등 조선산업의 금융 기반 강화책을 발표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양수도 부산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정책적 뒷받침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