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격전지 PK 표심 겨냥
정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부울경 메가시티는 단순히 각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나라가 균형있게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제”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인프라를 확충하고 협력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주민들 생활과 경제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교통 인프라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최근 열린 부산 타운홀미팅에서 부산, 양산, 울산을 잇는 웅상선 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며 “교통 문제에 있어서 이번 기회에 많은 부분이 해결됐으면 좋겠고, 우리 이재명 정부에서도 크게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부산 방문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략을 위한 전초 작업 성격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울경 지역은 민주당이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으로 꼽는 곳이다. 민주당은 2022년 대선 패배 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PK 지역 단체장을 줄줄이 내줬다. 현재 부산·울산 시장과 경남도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이다.민주당에선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인호 전 의원 등이 꼽힌다. 경남지사는 김경수 전 지사, 울산시장은 송철호 전 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당시 나눈 대화를 이날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부울경이 매우 고무적이다. 열심히 해서 (지방선거에서) 꼭 성과를 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약속을 실천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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