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위 가로 5m 세로 3m 크기
작년 9월 싱크홀 발생 트럭 2대 추락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또 발생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3일 경찰과 사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사상구 학장동 한 도로 위 횡단보도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3~4m로 추정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크홀은 이날 오전 5시께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경찰 신고를 받고 사상구청 직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사상구청은 싱크홀에 발생함에 따라 도로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해당 공사 현장은 지난해 9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지난해만 8차례에 걸쳐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을 잇는 사상~하단선은 총연장 6.9km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와 시공사에서도 사고 현장에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