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앨리’ 이후 차기작은 범죄·공포물…“내년부터 시나리오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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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시=AP/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28일(현지 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회 마라케시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봉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2025.11.29.[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봉준호 감독이 현재 작업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앨리’를 완성한 뒤 범죄와 공포를 결합한 신작 시나리오 집필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봉준호 감독은 최근 북미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애니메이션 영화 ‘앨리’의 작업을 마친 뒤 범죄 및 공포 장르의 신작 시나리오 집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봉 감독은 앞서 언급했던 서울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머릿속에 구상돼 있다”며 “현재 두세 가지 이야기가 있고, 언제나 범죄물과 어두운 공포 액션 영화의 오랜 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미키 17’ 이후 봉 감독이 선보이는 차기작 ‘앨리’는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앨리와 친구들의 평온한 일상이 바다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항공기로 인해 균열을 맞으며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8편의 장편 영화를 선보인 봉 감독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이번 인터뷰에 따르면 ‘앨리’는 서울을 비롯해 영국, 몬트리올, 뭄바이 등의 팀이 협업해 제작 중이다. 지난달 추가 더빙과 음성 녹음을 마쳤으며, 2027년 1월 또는 2월께 최종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개봉일은 아직 조율 중인 가운데 배급사 측은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특성을 고려해 6월에서 8월 사이 여름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봉 감독은 선댄스, 베를린, 칸 영화제 등을 통한 세계 최초 공개 가능성도 내비쳤다.한편, 봉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한국 극장가의 회복세와 관련해 극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도 밝혔다. 그는 “극장 공간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꽉 찬 극장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은 집에서 혼자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과 극장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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