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육아휴직을 마친 직원이 기존 업무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복직 전부터 소속 부서와 인사팀, 복귀자 간 소통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직자의 희망과 경력 방향에 따라 직무 전환을 지원하는 사내 경력개발프로그램(CDP)도 눈에 띈다.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사례도 담겼다. 2021년 입사한 연구직 박보영 씨는 둘째 출산 후 복직하면서 CDP를 통해 C&D 전략팀으로 옮겨 신약 기술전략 업무를 맡게 됐다. 신사업전략1팀 강지은 씨의 경우 육아휴직 복귀 후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웰체크’를 전국 3800여 개 병·의원에 도입하는 업무를 맡았고 이후 팀장으로 승진했다.대웅제약은 출산 후 1년 이내 복귀한 여성 임직원에게 필라테스를 최대 10회 지원하는 ‘대웅지킴이 1대1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휴가 신청 때 구체적인 사유를 요구하지 않는 ‘휴가 사유 묻지 않기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가족친화 제도 운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2008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처음 받은 이후 12년 이상 인증을 유지했다. 2022년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됐고 2025년에는 가족친화기업 재인증과 함께 ‘가족친화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2025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심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5.7점을 받아 전체 평균인 86.6점을 웃돌았다. 경영진 리더십 부문에서는 100점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은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ESG 평가에서도 사회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2024년 실적을 토대로 한 평가로, 전년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통합등급은 B에서 A로, 환경 부문은 B+에서 A로 올랐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육아휴직 사용이 경력상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복직 전후 지원과 유연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임직원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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