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왼손 100마일 개럿 크로셰(26)를 영입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투수 보강이 계속될까. 오른손 100마일 사이영상 투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이번 겨울에 또 한 차례의 큰 트레이드를 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입 대상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파이어 세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샌디 알칸타라(30). 3년 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알칸타라다.
마이애미는 최근 피터 벤딕스 단장을 선임한 뒤, 파이어 세일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사이영상 에이스까지 트레이드 시장으로 나온 것.
알칸타라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시즌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에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 존 수술의 회복 기간은 12개월에서 16개월 사이. 이에 알칸타라는 별다른 무리 없이 2025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오른손 선발투수. 현역 제일의 완투형 투수로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2년에는 32경기에서 228 2/3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07개로 펄펄 날았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지난 2023년에는 평균자책점이 4.14로 급상승했다. 또 시즌 막바지에는 큰 부상을 당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투구 이닝도 184 2/3이닝으로 줄었다.
부활의 가장 큰 필수 요소는 구속 회복. 알칸타라는 최고 102마일의 하드 싱커를 던진다. 큰 수술 후 구속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부활은 어렵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팜 시스템을 갖춘 팀. 이에 마이애미가 군침을 흘릴 만하다. 이에 알칸타라가 빨간 양말을 신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보스턴이 알칸타라를 영입할 경우, 트레이드로 데려온 오른손-왼손 100마일 원투펀치가 형성된다. 순식간에 선발진이 크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