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의심부터”…AI 정치 광고에 골치아픈 美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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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보면 의심부터”…AI 정치 광고에 골치아픈 美 중간선거 상대후보 AI로 재현한 합성광고 쏟아져실제 발언조차 “조작”이라고 발뺌 가능성유권자 피로감·불신·냉소주의 부추겨 AI로 만들어진 선거 광고를 본 시청자의 모습을 상상해 표현했다. [Gemini]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캠페인 광고들이 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가득 채우면서, 미국 유권자들이 자신의 눈과 귀마저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9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최근 정치권에서는 AI를 활용해 상대 후보의 외모와 목소리를 똑같이 재현한 합성 광고가 잇따라 등장해 논란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은 경쟁자인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캠페인 광고에서 AI로 만든 탈라리코를 등장시켰다. AI 탈라리코는 실제 그가 언급했던 생물학적 성별이나 종교 관련 발언을 맥락 없이 짜깁기하고 일부 문구를 변형해 전달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AI 선거전이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걸어온 공공 기관과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더 추락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탠퍼드대 로스쿨 AI 이니셔티브의 네이트 퍼실리 공동 이사는 “인공적인 미디어를 많이 소비할수록 진위 판별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해 아예 신경을 쓰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AI 광고의 진정한 위험성은 단순히 사람들이 딥페이크에 속아 넘어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거짓말 배당효과(Liar’s Dividend)’이 진짜 문제다. 진짜 뉴스나 실제 발언 영상조차 “AI로 조작된 딥페이크”라고 주장하며 오리발을 내밀 수 있는 명분을 악의적 정치인들에게 제공한다.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의 인식론자 케일린 오코너는 “공공 인물이 부정적인 언행을 하는 AI 영상을 시청한 대중은 그것이 가짜임을 인지하더라도 여전히 해당 인물에 대해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잔상을 남기게 된다”고 지적했다.유권자의 피로감과 냉소주의도 커질 수 있다. 코넬대 테크정책연구소의 사라 크렙스 이사는 끊임없는 경계심과 의구심이 유권자들을 지치게 만들어, 결국 모든 콘텐츠를 증명되기 전까지는 가짜로 치부해 버리는 냉소적 태도를 유발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 전반과 대중 사이에서는 이러한 AI 기반 콘텐츠에 대한 반발심과 진정성 요구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 연방 차원의 규제 법안은 사실상 부재한 상태다. 일부 주 정부 차원에서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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