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넘은 건 2022년 이후 처음
서민 실수요자 이자부담 커질듯
오는 7일부터 정책 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0.3%포인트 오른다. 관련 금리 상단이 5%대를 넘어선 건 3년7개월 만이다. 정책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려던 서민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오는 7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으로 만기에 따라 최저 연 4.9%(10년)에서 최고 연 5.2%(50년)가 적용되는 것이다. 만기 15년(5%) 이상 상품은 모두 5%대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 만기 20년 5.05%, 30년 5.1%, 40년 5.15% 등이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5%대를 넘어선 건 2022년 12월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주택을 매수할 때 최대 3억6000만원을 빌려주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서민 정책 대출의 금리가 5%를 넘어서며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오는 7월 6일까지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6일까지 실수요자들의 대출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소득 청년과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 전세사기 피해자 등에게는 우대금리가 최대 1%포인트 적용된다. 이들에겐 최저 연 3.9%(10년)~최고 연 4.2%(50년) 금리가 제공되는 셈이다.
HF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와 조달비용 상승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은 보통 5년물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문제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 금리가 줄줄이 뛰고 있단 점이다.
이에 HF는 올해 들어 1~2월과 4~5월에 걸쳐 네 차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번에 올해 다섯 번째 금리 인상인 셈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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