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어”…팔릴 뻔한 고아 침팬지, 구조자와 뜨거운 포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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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에게 부모를 잃고 불법 거래로 팔려갔던 고아 침팬지가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사진=sns 캡쳐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고 불법 거래로 팔려갔던 고아 침팬지가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사진=sns 캡쳐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고 불법 거래로 팔려갔던 고아 침팬지가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이 침팬지의 반응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침팬지 ‘시트론(Citron)’과 그를 구조한 남성의 감동적인 재회를 전했다.

■ 밀렵꾼에게 팔려간 아기 침팬지…“살아남은 기적”

시트론은 아프리카 숲에서 갓 태어난 직후,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었다. 홀로 남은 그는 이후 불법 야생동물 거래 시장에 팔려가 위험에 처했다.

다행히, 시트론은 침팬지 보호 단체 ‘파파예 인터내셔널(Papaye International)’의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이들의 보살핌 속에서 건강을 회복한 시트론은 현재 카메룬의 야생 보호 구역에서 다른 침팬지들과 어울려 지내고 있다.

시트론은 자신을 구조한 보호 단체 직원들이 종종 보호 구역을 방문하면 반갑게 달려와 포옹을 나누며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했다.

매체는 “시트론의 미소는 복종의 표현이 아닌, 인간 친구를 껴안는 진정한 기쁨의 미소”라며 “침팬지의 행동이 인간과 얼마나 유사한지 확인할 수 있다. 지능, 감수성, 공감 능력은 인간만의 특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고 불법 거래로 팔려갔던 고아 침팬지가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사진=sns 캡쳐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고 불법 거래로 팔려갔던 고아 침팬지가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사진=sns 캡쳐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침팬지의 포옹…SNS에서 뜨거운 반응시트론이 구조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보모를 만난 아기 같다”, “말보다 깊은 유대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는 과연 인간다운가”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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