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프레소-133] 영화 ‘주노’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주노’(2008)의 고3 주인공 주노(엘리엇 페이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별 고민도 없이 낳기로 결정한다. 자기 뱃속에 있는 아기는 이미 손톱까지 생긴 존재라는 정보를 접하고서다.
다만, 아직은 자신이 아이를 키울 능력은 없다고 생각해 벼룩시장 신문 광고에서 본 한 부부에게 입양 보내기로 한다.
주노는 이토록 주체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건 미성년 출산을 향한 세상의 편견 때문이다. 작품은 미성년자가 아이를 낳는 것이 무책임한 결정인지 질문하며 우리가 가져야 할 다정함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