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논란 속 다시 조명받는 ‘방탄소년단의 2년’

1 week ago 10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국방부가 예술, 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의 감축과 폐지를 공식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병역특례 제도가 다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병역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민감한 ‘역린’인 만큼 국민적 갑론을박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이 가운데 대중 사이에서 강력한 준거점으로 호명되는 이름이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금 세계 무대에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국방부의 최근 발표 직후 “진작 없앴어야 했다”, “올림픽은 몰라도 아시안게임 면제는 과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선 방탄소년단이 기존 특례 논리의 설득력을 흔드는 근거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방탄소년단이 군대에 다녀오면서 국위선양으로 인한 면제 혜택은 사실상 의미를 잃었다”고 꼬집기도 했다.1973년 도입된 예술, 체육요원 제도를 지탱해 온 두 축은 ‘국위선양 공로’와 ‘인재의 기회비용 최소화’였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유엔(UN) 총회 연설만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고, 대한민국 아티스트로선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공식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국위선양은 물론 수조 원대 경제 효과로 그 어떤 인사보다 묵직한 발자국을 새겼다. 그럼에도 과거 교통사고로 왼쪽 어깨 주변 연골 파열 진단을 받은 슈가(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제외한 전 멤버가 현역으로 복무를 마쳤다. 대중이 기존 특례 논리의 허점을 짚을 때 방탄소년단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유다.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기회비용 논리 역시 방탄소년단이 뒤집었다.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1위를 포함해 주요 8개 부문 정상을 차지하며 대중음악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 진행 중인 월드투어 역시 전 세계 ‘팝 그룹 최초’로 누적 매출 5억 달러(약 6800억 원)를 돌파했다.방탄소년단 역시 입대 당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그러나 성실한 복무를 통해 ‘탄탄한 국민적 신뢰’를 쌓았고, 글로벌 팬덤에겐 2년간의 애틋한 기다림 끝에 폭발적인 결집력을 끌어냈다. 군 공백을 단순한 리스크가 아닌 장기적 자산으로 치환해 낸 셈이다.물론 20대 신체 전성기에 빅리그 진출 기회를 잡아야 하는 체육계나 연습의 연속성이 생명인 순수예술계의 특수성 등 각 분야의 차이를 평면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특정 직군 간의 반목을 떠나 시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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