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따기’된 가을야구 표 예매… ‘티켓팅 연습’ 사이트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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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매 대기번호 10만번 일쑤 취소 표 구하려 밤샘 대기에 아예 야구장 알바 나선 팬도 21일 오후 1시 50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의 한 PC방.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팬인 대학생 박준성 씨(24)가 실제 예매 사이트를 본뜬 ‘모의 티케팅’ 사이트에서 버튼 누르기를 반복했다. 대기열 진입부터 좌석 선택, 결제까지 실제 과정을 그대로 구현한 사이트로, 오후 2시에 열리는 플레이오프(PO) 예매에 성공하기 위해 연습한 것이다. 하지만 박 씨가 실전에서 받은 대기 번호는 10만5398번. 33분 만에 좌석 선택 화면에 들어갔지만 남은 자리는 없었다. 박 씨는 화면을 확대해 보더니 허탈하게 웃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0.20 (서울=뉴스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야구팬들은 연습까지 하며 예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본예매가 끝난 뒤에도 계열사 등에 배정됐다가 풀리는 취소 표를 기다리며 사이트를 떠나지 못한다. KIA 타이거즈 팬 서승옥 씨(24)는 “준PO 3차전이 열린 20일 새벽 4시까지 취소 표를 확인했다”고 했다. 아예 구장 아르바이트에 나선 팬도 있다. LG 트윈스 팬인 대학원생 김동현 씨(25)는 티켓 예매에 모두 실패하자 준PO 3차전이 열린 20일 잠실야구장에서 물품을 관중에게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김 씨는 “경기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도 활개를 친다. 21일 예매 시작 2분 만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 고가 판매 글이 올라왔다. 한 티켓 거래 사이트에는 정가 9만5000원인 삼성라이온즈파크 중앙테이블석 4연석이 정가(38만 원)의 7배가 넘는 280만 원에 나왔다. X(옛 트위터)에는 장당 6만∼9만 원을 받고 표를 대신 구해 준다는 ‘댈티(대리 티케팅)’ 홍보 글까지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3∼19일 접수된 신고를 분석해 고액·다량 판매가 의심되는 3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부정 판매 규모는 7억3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관계자는 “판매자의 플랫폼 접속 기록, 가입자 정보 등을 넘겨받아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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