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2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와 젊은 오케스트라 KG 필하모닉이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힘의 시대, 문명의 재편: 누가 신세계를 설계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시작을 생동감 있는 선율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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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와 KG필하모닉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환영 갈라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김연아와 KG필하모닉은 미중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산업 질서 재편이라는 의제를 다루는 전략포럼 첫날의 진지한 분위기를 활기차면서도 부드럽게 풀어냈다. 세계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시기에 미래 세대 연주자와 젊은 앙상블이 무대에 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간다는 상징성을 더했다.
공연의 시작은 청년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창단한 KG필하모닉이 열었다. KG필하모닉의 악장 오현을 비롯한 수석·단원 6인이 첫 곡으로 드라마 ‘하얀거탑’ OST인 ‘비 로제트(B Rossette)’와 ‘여인의 향기’ OST로 잘 알려진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를 선보였다. KG필하모닉은 긴장감과 서정성, 우아한 선율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번 포럼에 풍성함을 더했다.
무대 후반부에는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와 2025년 체코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KG필하모닉과 함께했다.
김연아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인 한스 짐머의 ‘히스 어 파이럿(He’s A Pirate)‘을 힘있게 연주하며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이어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 ’프레스토(Presto)‘를 연주했다. 빠른 속도와 강한 에너지의 곡으로, 김연아의 기교와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젊은 연주자의 생동감 있는 해석과 KG필하모닉의 호흡이 어우러지며 환영 갈라 공연의 정점을 장식했다.
김연아와 KG필하모닉은 히사이시 조의 ’여름‘을 앙코르곡으로 들려주며 대미를 장식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 갈채가 이어지며 전략포럼의 개막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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