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화, 폰세만 믿는다…LG는 우승 확률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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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서 LG·한화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LG에 2패…믿었던 문동주·류현진 ‘와르르’
3차전 반격 위해 선발 폰세 출격
LG는 담 증세 치리노스 대신 손주영 선발

  • 등록 2025-10-29 오전 6:00:00

    수정 2025-10-29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연패 뒤 안방으로 돌아온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를 앞세워 반격을 노리다.

LG 손주영 vs 한화 폰세 KS 3차전 출격.(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는 폰세와 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손주영이 선발 투수로 대결한다.

정규시즌 최고의 성적을 낸 폰세는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린 한화를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앞서 한화는 믿었던 1차전 선발 투수 문동주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 2차전 선발 류현진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당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폰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24일 삼성과 PO 5차전에서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82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4일 휴식 후 다시 출격한다.

폰세는 올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다만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유일하게 LG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으로 상대한 9개 팀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폰세 입장에선 김현수(타율 0.500), 박해민(0.444), 오스틴 딘(0.333), 박동원(0.333) 등 높은 상대 타율을 기록한 LG 중심 타자들이 경계 대상이다.

LG는 옆구리 담 증세를 호소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대신 손주영이 3차전에 출격한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9승을 거둔 뒤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하며 LG 마운드의 주축으로 성장한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손주영은 지난 5월 29일 한화전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월 10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는 등 올해 정규시즌 한화전도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선전했다.

특히 올해 가을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한화의 중심 타자 문현빈(타율 0.200), 채은성(0.200), 노시환(0.167)을 틀어막았고, 루이스 리베라토, 하주석에게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치리노스의 몸 상태와 별개로 일찍이 3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던 손주영은 “정규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다”며 “올해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은 3차전이 유일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진 걸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팀 타율이 0.197(LG는 0.277)로 부진했다. 팀 타율 0.303을 기록했던 플레이오프 때 같은 타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LG 불펜 투수들에 철저히 막힌 한화의 우승 확률은 약 9.5%에 불과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1번 중 1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4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화가 승리한 뒤 폰세와 와이스가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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