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불도저로 가차없이 밀었다…LA 산불에 소방차 막은 차량 처리

12 hours ago 5

엑스(X, 구 트위터)영상 갈무리

엑스(X, 구 트위터)영상 갈무리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소방차 진입이 막히자 소방 당국이 불도저로 차량을 치우는 모습이 목격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다수의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사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약 3만명이 대피령을 받았다.

배우 스티브 구튼버그는 지역방송 KTLA 인터뷰를 통해 당시 대피 상황을 설명했다. 구튼버그는 도로에 산불을 피해 도망 나온 차량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운전자가 차를 도로에 두고 걸어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 소방당국은 도로에 방치된 차량으로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막히자 불도저를 동원했다. NBC 보도 영상에는 불도저가 BMW, 포르쉐, 벤츠, 아우디 등 고급차를 밀어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화재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미국 당국은 ‘샌타아나’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동쪽의 말리부와 서쪽의 산타모니카까지 번진 상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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