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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핵심 3인방’인 정지석(30), 곽승석(37), 김규민(34)이 다음 시즌에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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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곽승석,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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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규민.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
대한항공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과 FA 계약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은 통산 4285득점, 공격 성공률 53.1%, 리시브 효율 48%을 기록한 V리그 대표 토종공격수다.
대표적인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팀이 어려울 때는 리베로까지 맡을 정도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곽승석은 통산 3463득점, 공격 성공률 48.64%, 리시브 효율 51%를 기록 중이다.
곽승석은 15시즌, 정지석은 12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만 활약하며 팀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책임졌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통산 1986득점, 공격 성공률 58.4%, 블로킹 646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에서 6시즌을 뛰면서 팀에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곽승석은 “신임 감독님과 새 출발을 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며 “팀 고참으로 분위기를 잘 이끌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우승을 다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에서 기량을 키워 우승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규민은 “감독님도 바뀌고, 팀 분위기도 새로워질 것이다. 그 속에서 저도 도전자로 돌아가 임하겠다. 대한항공이 다시 정상에 서도록 저부터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계약이 종료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대신해 헤난 달 조토 전 브라질 배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FA 시장에선 전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를 영입하고 내부 FA를 모두 붙잡으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