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600억' 초호화 결혼식에 몰려든 셀럽…시상식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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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7 13:00 수정2025.06.27 13:00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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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전직 뉴스 앵커 로런 산체스(55)의 초호화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됐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베이조스 커플이 베네치아 운하에 모습을 드러냈고, 예식에 앞서 환영 파티가 열린 26일까지 결혼식에 초청받은 유명인사 하객들이 요트나 전용기 편으로 속속 도착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리셉션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사흘 동안 베네치아 각지에서 이어진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행사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섬, 아만 호텔, 엑셀시어 호텔 등 베네치아의 주요 고급 시설에서 나눠 열리며, 전 세계 유명 인사 약 2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현재까지 베네치아에서 포착된 유명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신부 산체스의 전 남자친구이자 미프로풋볼(NFL) 스타 출신인 토니 곤잘레스 부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언, 배우 올랜도 블룸, 팝스타 어셔, 톱모델 켄달 제너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가수 믹 재거와 케이티 페리,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도 참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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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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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최소 4000만 유로(약 624억원)가 투입된다고 추산했다. 자이아 주지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트레비소와 베네치아 공항에 90대의 전용기가 투입될 예정이며, 결혼식은 미국 슈퍼볼 5회 우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호화 결혼식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상품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최근 시내 곳곳에 반대 포스터를 붙이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베이조스 커플은 베네치아를 지원하는 단체 3곳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객에게 보낸 초청장에 "이 마법 같은 장소는 저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며 "이러한 (기부) 노력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베네치아가 앞으로도 세대를 거쳐 경이로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베이조스는 2019년 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26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혼한 뒤 방송기자 출신인 산체스와 약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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