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달러 지분투자
국내투자자 순매수 50위 밖에서 1위로 도약
최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소식에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인 도쿄해상홀딩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집중되고 있다.
7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도쿄마린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0.014% 내린 7307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워런 버핏이 투자 소식을 밝힌 지난달 23일 5857엔 대비 24.76% 오른 수준이다. 당시 워런 버핏은 18억 달러를 들여 도쿄마린홀딩스 지분 2.49%를 취득하고 향후 지분을 최대 9.9%까지 늘릴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버핏의 발표 이후 일학개미들의 베팅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도쿄마린홀딩스는 지난달 23일 이전까지만 해도 결제금액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순매수 순위 50위권 밖에 있었으나, 발표 이후 이달 7일까지 약 8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일본주식 순매수 1위로 올라섰다. ‘버핏 효과’의 연장선에서 과거 버핏이 투자했던 일본 주요 상사주들도 다시 국내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진입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버핏이 도쿄마린을 단순한 금융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버핏에게 보험사는 단순 이익을 내는 회사가 아니라 보험금 지급 전까지 쌓이는 ‘플로트(Float)’를 활용해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자본 엔진”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이 일본 5대 상사의 경우 고루 지분을 매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도쿄마린 1곳만 선택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도쿄마린은 뛰어난 자본수익률과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M&A 실행력을 갖췄다”며 “버크셔 입장에서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좋은 딜을 함께 찾고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도쿄해상 개별 기업을 넘어 솜포(SOMPO) 등 그동안 장기 저평가 상태였던 일본 보험업종 전반의 재평가 기대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버핏의 투자에 대해 “일본 보험주 전체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앞당기는 매크로 이벤트이면서도, 파트너십 프리미엄을 독식하는 도쿄해상과 타 종목 간의 차별화를 더 선명하게 만드는 마이크로 이벤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일학개미들의 집중 매수세 역시 단순한 ‘버핏 따라 사기’를 넘어 일본 보험주 전반의 구조적 저평가 해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베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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