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의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보도로 BYD 주가가 3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BYD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3.4% 급락했다. 이에 앞서 CNBC는 전 날 버크셔 해서웨이가 BYD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보도했고 이 내용은 버크셔 해서웨이 대변인도 확인했다.
CNBC에 따르면, BYD 주식을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지난 3월 말 기준 투자 가치를 ‘0’으로 공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의 회사는 BYD 주식을 지난 2008년 9월 찰리 멍거의 권유로 2억 2,500만주를 투자해 17년 가량 보유해왔다. 올해 3월말까지 해당 주식의 주가는 버크셔가 매수한 최소 매수 전 날 대비 4,500% 이상 급등했다.
지난 20년 사이 BYD는 중국내 무명의 휴대폰 배터리 공급업체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버크셔는 2022년 중반부터 BYD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해 작년에는 지분율이 5%아래로 떨어졌다.
BYD의 주가는 4개월 전 최고치에서 약 30% 폭락했다. 중국내 전기차업체간 과당 경쟁과 파괴적인 가격 전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해왔다.
버핏은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가 투자를 추천한 후 BYD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BYD는 이 날 중국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멍거와 버핏이 BYD를 인정해주시고 17년간 투자 지원 동반자로서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